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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20110205


그놈의 구제역이 무엇이기에 지나간 자리를 이처럼 조용하게 만들어 버리는지 야속하기 그지없다.
'탓' 이라고 해야 할런지, '덕분에' 라고 해야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27년 인생에 가장
조용한 설 연휴를 보내고 돌아왔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나)

명절연휴라는 기간이 본디 왁자지껄하고 어느정도는 개인의 자유를 억제해야 함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런 조용하고 여유로운 연휴를 지내고 나니 앞으로는 연휴에 훌쩍 조용한
곳으로 떠나버리는 일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덧, 아무래도 하루키 아저씨의 글은 수다스러운 에세이가 더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