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부산스러운 부산이야기. 이동희. 2010. 8. 15. 15:05 부산스럽다부산스럽다: [형용사] 보기에 급하게 서두르거나 시끄럽게 떠들어 어수선한 데가 있다. 2003년 이후로 병역의무 기간을 제외하면 6년 부산을 안다고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나 짧고부산을 모른다 이야기 하기에는 조금은 긴 시간파도소리가 들릴정도로 바다와 가까웠던 학교 기숙사신입생의 부산스럽기만한 마음을 조용히 감싸주던 그 파도소리가 어쩌면 부산에 대한 첫인상 이였을까요. 더보기접기 2010 학교앞병역의무로 떠나있던 부산으로 다시 돌아왔을때어슬픈 오른손에 들려있던 카메라 2007 부산역그렇게 멋도 모르고 사진을 찍고 다녔습니다.멀리 떠날 여건이 되는것도 아니고 일단은 귀찮기도 했으니 사진에 담기는 장소는 부산시의 권역찾았던 장소를 가고 또 가고 또 가고걸었던 골목을 걷고 또 걷고 또 걷고...그렇게 미련한 행동들이 쌓이다 보니 자라지 못한 막눈에도 무언가가 어설프게나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시선이 부산에 익숙하게 변한건지 부산이 시선에 익숙하게 변한건지확신 따위는 할 수 없겠지만무언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어디인가요... #1 자갈치와 남포동, 이란성 쌍둥이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모습 그대로의 부산을 느끼고 싶은 이방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은 남포동과 자갈치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왕복 8차선의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공간은 많은 다름과 많은 닮음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같은 모습을 하고있어 이방인의 눈이 지루할 틈을 좀처럼 주지 않습니다. 남포동과 자갈치를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에 보수동 헌책방골목과 영선동(영도), 40개단 인근의 출판골목(중앙동)들을 아우르는 코스 또한 충분히 돌아볼만 합니다.---영선동 & 영선아파트--- 보수동 & 국제시장#2 아미동 혹은 용두산이 보이는 골목들.남포동과 자갈치시장에서 조금 멀리 바라보면 언덕 위로 빽빽하게 들어찬 주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쪽의 아미동 북쪽의 중앙공원(민주공원)을 포함하는 산복도로 아래위로 늘어선 골목들(조금 멀지만 영선동에서 이어지는 신선동도 좋습니다.)골목 사이사이로 보이는 부산타워의 모습으로도 끝없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재미가 있는 공간들 입니다.골목골목 사람 만나는 재미는 말할것도 없겠지요.#3 기장, 부산이 품은 동해바다.2010 월내부산에도 동해바다가 있습니다.부산을 둘러싼 바다가오륙도를 기준으로 남해와 동해로 나뉜다고 생각하면 쉽지요.(정확한 구분선을 배웠지만 기억이...;;)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많은 해안 마을들을 보았지만 기장군의 해안마을들은 다른 지역의 동해안 해안마을들에 비해서 비교적 규모가 큽니다.(아마도 대도시와의 인접함, 고리원전과 동해남부선의 영향이 아닐까합니다.)위와 같은 이유로 기장 인근의 마을들에는 바다와 골목과 철길이 어우러져 조금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그 덕에 찍을것들이 조금은 넘칩니다.^^;#4 어디든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어디든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사진에 담을 거리는 넘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곳에 처음 찾는 곳이라면 막연하고 어색하기 마련이지요.아직은 부산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방이의 그것도토박이의 그것도 아니기에 조금은 어색하고 부산스러울지 모르지만 부산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에게그 여행에서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즐겨 찾는 장소와 그곳에서 찍은 사진을을 부산스럽게 추려보았습니다.따라서...사진에 대한 궁금증이나장소에 대한 문의는 거리낌없이 해주셔도 됩니다.^^그럼 이쯤에서...-END- 접기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L e e D o n g H e e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ETC' Related Articles 20100909 BBC 단편 애니메이션 Oskar Barnack Award projection - Arles 2010 사진에 대한 조금은 고리타분한 이야기